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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남자피겨 유망주 “김연아한테 영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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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브루사르(16·미국)가 이번 시즌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영스타로 인정받은 연기의 모티브를 김연아(32)한테서 찾았다.

브루사르는 13일(한국시간) 미국빙상경기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2010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의 2013-14시즌이 특히 내게 영감을 준다”며 고마워했다.

룩셈부르크계 미국인 브루사르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는 9년 전 김연아 프리스케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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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브루사르가 2022-23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은메달 시상식에서 미국 성조기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국빙상경기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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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사르는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1부리그에 해당하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최근 2년 동안 결선 포함 금2·은2를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아디오스 노니노’에 대해 브루사르는 “확실히 강력한 프로그램”이라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내가 김연아처럼 능력이 좋아서 소화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함 또한 잃지 않았다.

김연아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주니어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2010년 피겨스케이팅 역대 최초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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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14 소치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은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는 9년 후 루카스 브루사르의 쇼트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2014 러시아 소치올림픽 은메달로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한 후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한국 겨울 체육 간판스타로서 2018 평창올림픽 유치에 공헌했다. 개막식에는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등장하여 점화를 맡았다.

작년 10월 결혼했지만, 평창올림픽 유산 계승 및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활동은 계속한다. 지난달부터는 플레이 윈터 아카데미 피겨스케이팅 인재 육성반 강사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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