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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설 성수품 공급 안정적…작년보다 5%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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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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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 농장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신선란을 수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달걀 수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달걀 전문 매장에 붙은 가격 안내문. 2022.12.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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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0대 설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공급이 우려됐던 계란도 스페인산 계란을 공급키로 하면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공급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10대 성수품(배추,무,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의 소비자 가격은 작년 설보다 5.1%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설 성수품 공급물량(9일 기준)은 6만2,000톤으로 공급계획 5만4,000톤 대비 115.8%, 전체 공급물량 14만톤 대비 전체 44.5%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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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돼지고기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건 발생했으나 설 성수기 물량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고병원성AI 확산으로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계란도 15일부터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 4,500만개의 2.7%)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성수품으로 꼽히는 한우와 사과, 배 가격도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5,274원(9일 기준)으로 1년 전(2만298원)보다 24.8% 하락했다. 이는 소 사육 수가 늘며 시장 공급량이 증가한데다 경기 둔화로 소비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다른 성수품인 사과와 배 가격도 공급량이 늘어 1년 전보다 저렴하다. 사과(상품) 도매가격은 전날 10㎏에 4만3,260원으로 1년 전 4만8,696원과 비교해 11.2% 낮다. 지난해에는 설을 10일 정도 앞두고 사과 도매가격이 10㎏에 5∼6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상품)는 15㎏에 4만4,440원으로 1년 전 5만5,408원보다 19.8% 낮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건 발생했지만 돼지고기 공급에는 문제가 없고, 고병원성AI 확산으로 수급 불안이 우려됐던 계란도 계획대로 정상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농축산물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60개 전통시장에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도 실시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는 설 연휴 전까지 성수품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는 등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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