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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장거리비행 때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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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센 XBB.1.5 급증…"코로나 유행 지역발 모든 여행객 대상"

EU항공안전청·질병관리예방센터, 중국 노선 마스크 착용 권고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의 마스크 착용 안내문
(영종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행객들은 장거리 비행 등 (감염)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한 지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XBB.1.5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급격히 퍼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미국 유럽에서도 수주 내 XBB.1.5가 우세 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우세종은 오미크론 변이 BA.5.2와 BF.7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몰우드 계획관은 각국이 "출국 전 검사를 위한 증거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며 관련 대책이 고려되고 있다면 "차별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아직 미국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과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은 같은 날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에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검사, 폐수 모니터링 등을 권고했다.

두 기관은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유럽 노선 항공기를 상대로 청소와 소독 강화도 권고했다.

세계 각국은 중국에 대한 방역 규제 강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 등 10여개국이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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