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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작년 취업자 22년만에 최대 늘었지만 7개월째 증가폭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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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세종=이준형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고용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증가 폭이 줄면서 올해 고용 한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1만6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는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에 21만8000명 급감하며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해(36만9000명)와 올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2021년 12월 제시했던 예상치(28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8만명), 제조업(13만5000명),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등에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도·소매업(-4만1000명), 금융·보험업(-2만6000명) 등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62.1%였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8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0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43만2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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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고용지표는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9000명 늘었는데 증가 폭은 7개월 연속 둔화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은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까지 7개월째 감소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수출, 돌봄 수요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대내외 경제 상황이나 기저효과로 인해 하반기에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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