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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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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속공 묶은 프로농구 LG…24점 차 대승으로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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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14점 19리바운드 맹활약…KCC는 kt 꺾고 공동 5위로

연합뉴스

공격하는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의 트레이드마크인 속공을 꽁꽁 묶으며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갔다.

LG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85-61로 물리쳤다.

17승 12패가 된 LG는 독주 체제를 굳힌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21승 9패)에 3경기 반 차로 뒤진 2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탈환을 노린 SK는 17승 14패가 돼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3패)와 공동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두 팀은 새해 들어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이달 5일 서울 삼성을 잡고 2위가 된 LG는 이틀 만인 7일 고양 캐롯에 패하면서 SK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8일 인삼공사가 SK를 꺾으면서 LG가 또 한 번 2위로 올라섰고, 이후 이틀 만에 펼쳐진 맞대결도 잡으면서 SK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아셈 마레이가 14점 19리바운드를 올리며 LG의 승리에 앞장섰고, 이재도와 이관희도 각각 19점, 16점을 지원했다.

1쿼터 8점을 몰아친 이관희의 활약에 LG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저스틴 구탕의 중거리 슛이 림을 가르며 LG가 22-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재도가 13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17점 차로 앞섰다.

SK는 자밀 워니와 최준용이 합계 19개 슛을 던져 14개를 놓치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전반 29득점에 그쳤다.

특히 팀의 주요 공격 경로인 속공으로 한 점도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연합뉴스

서울 SK의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SK의 속공을 억제하겠다고 한 조상현 감독의 공언대로 LG는 전반 7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SK 선수들이 쉽사리 상대 코트를 내달리지 못하도록 억제했다.

3쿼터 초반 이관희의 3점으로 LG가 20점 차를 만들었고, 쿼터 막판 정인덕의 3점 두 방이 연속으로 25점 차가 됐다.

쿼터 종료 1분 전 오재현이 두 차례 코트를 내달린 후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SK가 처음으로 속공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SK로서는 19번 슛을 던져 16개를 놓친 최준용이 8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워니도 4점에 그쳤다.

전주 KCC는 원정에서 수원 kt를 79-60으로 물리쳤다.

16승 15패가 된 KCC는 캐롯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랐고, kt(13승 17패)는 7위를 유지했다.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후 6연승을 달렸던 kt는 직전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식는 모양새다.

KCC는 전반에만 14점 8리바운드를 챙긴 라건아를 앞세워 36-29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3쿼터 시작 후 5분간 전준범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KCC가 리드를 이어갔고, 허웅도 속공 레이업에 이어 플로터를 올려두며 쿼터 종료 2분 전 14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이후 2분간 스틸만 4개를 기록하며 4점 차까지 따라가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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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자 허웅이 다시 KCC의 해결사로 나섰다. 허웅은 3분간 자유투로만 6점을 내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고, 박경상도 3점 2방을 지원하며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허웅도 19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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