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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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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타이스, 서브 리시브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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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한전 집중력 강할 것…잘 준비해야"

연합뉴스

권영민 한국전력 신임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9연패를 달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약점이다.

10일 기준 한국전력의 리시브 효율은 29.97%로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 선두 현대캐피탈(43.05%)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공격에선 펄펄 날지만, 리시브 효율은 7.59%로 목적타 서브 희생양이 되곤 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강한 서브가 나올 때 타이스를 배제하고 국내 선수가 리시브하도록 오더를 짰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9연패 성적이 선수들 심리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이는 다시 경기 부진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권 감독은 "연패가 계속되다 보니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이 되면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잘하다가도 20점 이후에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어 분위기는 괜찮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선수들에게 '점수판 보지 말고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자'. '호탕하게 웃으면서 경기를 하고 나올 때도 웃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항의하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연패를 끊으려는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강할 것"이라며 "그에 못지않게 우리가 웜업 때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직전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셧 아웃 패배당한 것을 두고는 "우리 팀은 백업이 든든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의 리스크가 크다"며 "오늘은 그런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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