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학폭 폭로’ 등장→男배우 사과까지...‘더 글로리' 글로벌 영향력

[OSEN=유수연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열풍이 국내외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의 여파로 인기 남자 배우가 자신의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다.

9일(현지 시각) 태국 매체 티뉴스는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가 열풍을 일으킨 뒤 인기 배우 옴파왓(23·남)에게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학생이 폭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A씨는 자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 폭로가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옴파왓이 나와서 말하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해명을 요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옴파왓은 지난 8일, 결국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렸을 때 꽤 장난꾸러기였고 가끔 기분이 나쁘지 않게 친구들에게 장난을 쳤다. 중학교 때도 친구들과 함께 다른 친구를 놀린 적이 있다”며 학교 폭력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그 뒤로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선생님께 회초리로 맞았다. 당시 부모님이 친구 어머니에게 사과하기도 했다”라며 "이 사건은 제게 값비싼 교훈으로 남아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 했던 행동으로 친구가 오늘날까지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지냈고 스스로를 용서하지도 않았다. 제 철없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들을 찾아가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30일 파트1이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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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옴파왓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