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외적 침입을 알렸던 봉수는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다. 문헌 ‘증보문헌비고’(1908)에 따르면 전국에 622개의 봉수가 존재했다. 북방 개척이나 왜구 침입을 방어하며 지리 정보를 반영한 봉수 유적은 학술 가치가 높으나, 광범위하게 분포한 탓에 집중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국 봉수 유적. |
이에 문화재청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제2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해 올해 사적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제2로 직봉’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제2로 직봉 노선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제5로 직봉’(전남 여수 돌산도~서울 목멱산) 또한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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