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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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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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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 2-0 승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태국 전 승자와 결승

헤럴드경제

베트남의 결승행을 이끈 응우옌 티엔 린(22번)이 골을 터뜨린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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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감독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웃었다.

베트남은 9일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응우옌 티엔 린의 멀티골이 터지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최종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은 1차전에서 비긴 뒤 신태용 감독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엔 티엔린이 후방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잘 지켜낸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격이 필요했던 인도네시아가 이후 터프하게 맞서면서 몇차례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이 여러차례 충돌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승기를 굳힌 것은 또 티엔 린이었다. 티엔린이 후반 2분 코너킥을 달려들며 헤더골로 마무리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베트남은 꽝하이의 날카로운 슈팅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터지지 않았고, 인도네시아는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은 10일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1차전에서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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