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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브리안 힐은 팀이 어려운 순간에 기회를 얻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포츠머스(3부 리그)에 1-0 승리를 거뒀다. 32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와 맞붙게 됐다.
토트넘이 새해 들어 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시즌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토트넘은 브렌트포드(2-2 무), 아스톤 빌라(0-2 패)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반등에 발판을 마련했다.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 포츠머스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치러지는 FA컵 경기였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최전방에 손흥민,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춘 선수는 힐이었다.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2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힐은 2021년 여름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21살 유망주다. 데뷔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한민국 투어에도 참가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기에는 콘테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EPL 15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힐은 교체로 한 경기를 뛴 게 전부였다. 출전 시간은 고작 6분 가량이다. 손흥민, 케인은 물론 데얀 쿨루셉스키, 신입생 히샬리송 등 주전 경쟁이 타이트했다.
그러나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크리스탈 팰리스전 4-0 대승 과정에서도 1도움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그리고 포츠머스를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90분 가량 경기를 소화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힐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결승골로 포츠머스를 제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팬들이 꼽은 경기 최우수 선수는 힐이었다. 팬들은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최고의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 역시 8일 "힐은 포츠머스전을 통해 콘테 감독의 시험을 통과했다. 힐은 지속적으로 포츠머스 수비진에 위협을 줬다. 결정적인 기회 창출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9% 등을 기록했다. 확실히 이 경기가 콘테 감독의 시험이었다면 힐은 이를 멋지게 완수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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