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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바너 3세 갤러리 때문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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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헤리티지 2라운드 10번 홀 상황

아시아경제

해롤드 바너 3세


해롤드 바너 3세(미국)가 갤러리의 엉뚱한 행동에 땅을 쳤다.

지난해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 10번 홀(파4)에서 ‘사고’가 터졌다.

바너 3세의 티 샷이 오른쪽 코스 경계 쪽으로 날아가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바너 3세는 한 팬에게 공을 식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갤러리는 공을 집어 들어 바너 3세의 공을 확인한 뒤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지점에 공을 놓았다. 경기위원은 바너 3세의 공이 OB 지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바너 3세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바너 3세는 "공은 분명히 인 바운스(in bounds)에 있었는데 갤러리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가 됐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바너 3세는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전했지만 1타 차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이 대회에선 조던 스피스가 연장 접전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바너 3세는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8일 현재 세계랭킹은 45위, 아직 우승은 없다. PGA투어 최고 성적은 2021년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2위다. 바너 3세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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