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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 사이닝풀은 1월 15일 초기화된다. 매년 그랬듯이 1월 15일 이후 전 세계에서 몰려든 유망주들의 계약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급 유망주들의 경우는 특정 구단과 이야기가 다 된 경우도 많다. 미리 합의를 해놓고 1월 15일 이후 계약하는 방식이다. 심준석도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KBO리그 구단 복수 스카우트들도 “곧 계약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심준석을 체크했고, 피츠버그와 같은 구단들은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아 심준석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심준석 레이스에서 철수한 구단도 있지만, 여전히 2~3개 구단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했었다. 이중에서 계약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심준석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다소 엇갈렸다. 시속 150㎞ 이상을 때릴 수 있는 가공할 만한 구위와 뛰어난 체격 조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있었다. 반대로 제구 문제와 몸 상태에 촉각을 기울이는 구단도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에 한도가 있는 만큼 모든 선수들을 다 잡을 수는 없다. 도미니카 등 중남미 선수들과 면밀한 비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의적인 평가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해 10월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랭킹에서 심준석을 투수 2위, 전체 10위로 뽑기도 했다. 체격 조건과 빠른 공, 그리고 커브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였다. MLB.com은 “스카우트들이 이번 국제 드래프트의 최고 어깨(투수)로 심준석을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MLB.com의 리포트는 구단과 스카우트들의 평가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은 지점이 있다.
이를 들어 심준석의 계약금 규모가 그렇게 섭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만 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클래스이기에 100만 달러는 기본이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에이전트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투수보다는 야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투수들이 100만 달러를 넘기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래도 현재 평가를 고려하면 100만 달러를 넘기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인 전망을 붙였다.
반대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이전부터 떨어진 점을 들어 100만 달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헐값은 아니지만, 대박도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100만 달러 기준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유리한 조건들이 없었다”며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시인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일찌감치 계약했다. 이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직원이 붙어 1년 동안 심준석을 관리했다. 발이 넓은 에이전시인 만큼 심준석의 장점을 토대로 충분히 설득력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근래 들어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피츠버그 배지환으로 125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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