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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젠틀맨이 없다
장일현 지음|북랩|276쪽|1만5800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영국인 비밀 요원이 던진 이 명대사는 이 말을 연상시킨다. ‘신사의 나라 영국’. 하지만 저자는 역사 속 영국 신사들이 매력적인 외양과 달리 속까지 신사답진 않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제국주의 침략에 앞장섰고 고상한 그들의 왕실 역시 추문이 끊이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냉철한 ‘실리주의자’가 됐다. 이런 면모가 바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을 만든 비결이기도 했다. 현직 기자로 2015~2017년 런던 특파원을 지낸 저자는 ‘국부’ ‘법치’ ‘실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글로벌’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영국의 참모습을 파헤친다.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영국을 들여다본 책. 저자는 “영국의 EU 탈퇴가 ‘대영제국 시절 우월감의 표출’이었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유럽의 ‘다수 중 하나’였던 영국이 향후 국제 관계의 ‘중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한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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