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형문화재 '앉은굿' 명예보유자 신석봉 선생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는 지역 무형문화재 '앉은굿' 명예보유자인 신석봉 선생이 지난 5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6일 밝혔다.
앉은굿은 앉아서 북과 꽹과리를 두들기며 독경(讀經)을 하는 무속의례 중 하나이다.
13살 때 동자승으로 출가했던 선생은 무경(巫經)을 접하고 앉은굿에 관심을 갖게 된 뒤 17살 때 절에서 나와 당시 앉은굿으로 유명했던 대전의 홍영철 법사의 제자가 돼 본격적인 무속인을 길을 걸었다.
1990년대 초 전국 국태민안 평화통일 기원제에서 독경 부문 특상과 팔도굿 독경 부문 금메달을 받으면서 명성을 얻게 된 그는 1994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앉은굿 보유자로 지정됐다.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한 2년 전까지 대전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앉은굿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 갑자기 병을 얻어 전승 활동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보유자가 됐다.
빈소는 쉴낙원남대전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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