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시트콤에 출연한다. 호기롭게 티저까지 공개됐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여전히 대중 기만의 그림자가 짙은 까닭이다.
신정환은 6일 유튜브 채널 '화곡동 블루스'를 통해 공개되는 동명의 웹 시트콤에 출연한다. '화곡동 블루스'는 주인공 신 실장(신정환 분)이 노래방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릴 전망이다.
이로써 신정환은 지난 2003년 SBS 드라마 '요조숙녀'에 출연한지 20년 만에 웹 시트콤으로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결코 달갑지 않다. 잇따른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로 온 국민을 속였던 일의 잔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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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정환은 과거 수 차례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 2005년에는 압구정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했다가 구속됐다. 이후 약식 기소 처리됐으나, 3개월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그로부터 5년 만인 2010년 해외 원정도박까지 했다. 심지어 그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사진까지 공개하는 자작극을 벌였고, 후에 거짓임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도피 생활 끝에 귀국한 그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 되긴 했으나, 전 국민을 자각극으로 속인 그에게 한국 연예계에 발붙일 자리는 없었다.
이후 신정환은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한다는 근황이 포착되며 연예계 복귀에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로 결국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듬해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도 출연했다.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는 0% 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처참한 성적으로 신정환의 복귀작이라는 점 외에는 화제도 모으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 또한 재방송조차 취소됐고, 그로 인해 JTBC 보이콧 여론까지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정환은 2021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에 출연했다. 잊을 만 하면 방송으로 돌아오는 신정환을 향해 여전히 대중은 날을 세우고 강렬한 거부 반응을 드러내는 상황. 실형으로 처벌을 받았을지 언정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계로 전과자의 귀환은 거부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화곡동 블루스'가 공개된다 한들, 호평을 얻을 수 있을까.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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