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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은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어린 시절 문동은(정지소)을 악랄하게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보기 힘들만큼 처절한 1회 폭력 신을 실감나게 소화했을 뿐 아니라, 파트1 전반에서 드문드문 드러나는 회상 신에서 활약하며 박연진의 악행 서사를 살벌하게 채웠다.
이번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신예은은 이번 작품이 첫 악역 도전이다. 이전에는 선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을 주로 맡으며 유망주로 성장, MZ세대 대표 스타에 등극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를 발판으로 빠르게 주연 자리를 꿰찼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등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낮은 시청률로 마음고생을 한 적도 있다. 그는 2020년 카카오TV 예능프로그램 '페이스 아이디'에 출연해 절친인 문가영에게 "우리 드라마 어떡하냐.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가 다 잘못한 것 같고, 나만 피해보면 상관 없는데 모두가 이런 결과를 받으면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에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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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게 쌓은 내공은 180도 변신한 '더 글로리'에서 폭발했다. 신예은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전작과는 정 반대인 학교폭력 가해자가 됐다. 광기 어린 눈빛과 은은한 미소로 약자를 괴롭히는 '이유없는 악역'은 이어질 송혜교의 처절한 복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냈다. '더 글로리' 공개 이후 환한 미소와 함께 올린 교복 비하인드 사진에 "무섭다"는 팬들의 장난기 가득한 응원 댓글이 줄을 이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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