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통산 최다득점 1위와 2위 차이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39)가 역대 최다득점자 1위 카림 압둘자바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달 30일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수비 두 명을 사이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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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2일 현재까지 NBA에서 20시즌을 보내고 있는 동안 모두 1349경기를 뛰면서 총 3만7860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압둘자바가 기록했던 3만8387점에 단 527점만 남겨두게 됐다. 제임스가 올 시즌 528득점을 추가로 올린다면 압둘자바가 1989년 세웠던 통산 최다득점 1위 기록이 깨진다. 이 기록은 압둘자바가 1969년 데뷔해 모두 1560경기에서 이룬 업적이다.
제임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35.9분을 뛰며 평균 28.5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는 더욱 무섭다. 제임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47득점을 올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4.8점을 넣었다. 다음달 2월10일 열리는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쓸 것이라는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임스가 3일 열리는 샬럿과 경기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통산 1위 기록과 차이는 400점대로 들어서게 된다.
제임스를 향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압둘자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38번째 생일을 맞은 제임스에게 축하를 전하며 “38은 새로운 38388을 위한 숫자”라고 적었다. 에릭 스폴스트라 마이애미 감독 역시 “제임스는 리그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로 자기관리에 관해서는 다음 세대 선수들이 꼭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에게 아쉬운 건 팀 성적 하나뿐이다. 레이커스는 15승21패로 서부지구 13위까지 밀려있다. 레이커스 밑에는 샌안토니오와 휴스턴만 있을 뿐이다.
레이커스로서는 부상 중인 앤서니 데이비스 공백이 크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끌어낼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원투펀지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평균 27.4득점 12.1리바운드 2.1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예고했지만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데이비스는 오른발을 다쳐 지난달 16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는 분전을 다짐했다. 제임스는 “부진한 팀 성적과 함께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지 않다”며 “여전히 승리를 원하고 우승을 위해 경쟁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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