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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의 자신감 "대한항공, 못 이길 팀 아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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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지난 12월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 12. 21. 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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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대한항공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석 감독은 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한항공이 못 이길 팀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선을 그으면 선수들도 포기한다. 우리가 이겼던 팀이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잡고 승리했다. 조재성 병역 문제라는 악재 속에서 얻은 성과였다. 석 감독은 “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팀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끼리 잘 뭉쳤다. 그러고나니 쉬운 볼을 안 먹더라.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역 후 복귀한 송명근, 이민규가 출전할 예정이다. 석 감독은 “송명근은 예전 몸은 거의 올라왔다. 감각, 실전 능력만 파악하면 된다. 오히려 군대 가기 전보다 블로킹이 좋아진 것 같다. 밖에서 보면서 보는 눈이 좋아졌을 것이다. 이민규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명근의 경우 심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용서했고, ‘응원한다’라는 말도 해줬다고 한다. 그런 일도 겪었는데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 부분은 많이 해결됐을 것”이라며 학폭 문제로 팀을 떠났던 송명근이 피해자의 용서를 구한 만큼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10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솔직히 시즌 시작하면 오늘이 며칠인지, 몇 번째 경기인지 알기도 어려울 정도로 정신이 없다. 그래도 새해 출발은 잘하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연승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당장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하는 주전 세터 한선수의 공백에 대해서는 “한선수가 없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미 대비했다. 빨리 복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유광우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아는 세터다. 걱정은 없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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