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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반인반요' 김남길→'학폭 피해자' 송혜교, 안방 상륙…연말 장식 K-드라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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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티빙,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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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올해도 풍성했던 K-콘텐츠의 방점을 K-드라마가 찍는다. 기대작으로 꼽힌 ‘아일랜드’와 ‘더 글로리’가 공개되면서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의 시작을 알린다. 오늘(30일)이 바로 K-드라마 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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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인반요’ 김남길…‘아일랜드’, 안방 상륙

K-드라마 데이 시작은 ‘아일랜드’가 알린다. 30일 낮 12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한다.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의 세월을 홀로 견뎌온 '반(김남길)'을 비롯해 운명의 중심에 선 '원미호(이다희)',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며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배종 감독은 “잘 만들어도 욕먹기 딱 좋다. 못 만들면 영원히 못하게 될 수 있을 느낌이었다”라며 “첫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 마음이었는데 절대 반지처럼 끼면 안 되는데 끼고 싶은 강력한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작품이었다. 감독들에게 무덤 같은 원작”이라고 말했다.

기존 요괴를 다룬 판타지 액션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둔 ‘아일랜드’다. 배종 감독은 “제주에 신화적 느낌을 신으면 어떨까 내가 제안을 드렸다. 요괴 관련 작품이긴 하지만 제주 신화 관련 내용도 많이 포함돼 있어 정서가 다를 거다. 그게 무기가 될지 방해가 될지 모르겠다. 원작 팬 분들에게는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보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개를 앞둔 가운데 ‘아일랜드’ 측은 “1,2화부터 ‘반인반요’로 분한 김남길과 재벌 3세이자 운명의 중심에 선 원미호 역의 이다희, 최연소 구마사제로 변신한 차은우가 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이들의 운명의 시작을 알리며 웅장한 스케일의 서막을 올린다.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뿐만 아니라 섬을 덮친 악, 그리고 그 악과 대항하는 세 주인공의 험난한 여정이 휘몰아치듯 펼쳐지며 원작과는 또 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안길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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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가 이런 배우였나”…베일 벗는 ‘더 글로리’

오후 5시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베일을 벗는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의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왓쳐’, ‘해피니스’의 안길호 감독이 만났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킹:영원의 군주’ 등 수많은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배우 송혜교와 ‘태양의 후예’ 이후 재회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의 첫 복수극 장르물이다.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든 저로서는 진심으로 사과는 무엇일까 싶었다, 폭력의 순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명예나 그런 것들이다”라며 “그것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원점이구나 싶어서 '더 글로리'라고 생각했다. 동은이나 현남이나 여정 등 피해자들에게 주는 응원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송혜교는 문동은 역을 맡았다. 문동은은 끔찍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해 온 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김은숙 작가는 송혜교를 두고 “작품을 보고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있구나’,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놀랐다”고 말했고, 송혜교도 “연기하면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내게 이런 표정이 있구나 다시 봤을 때 희열도 느꼈다”고 말했다.

송혜교를 비롯해 ‘더 글로리’에는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 김은숙 작가는 “세상에 진짜 신이 있기는 한 걸까 의문이 들게 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더 글로리’는 30일 오후 5시 파트1 공개를 시작으로 2023년 3월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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