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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조재성 병역비리 연루 악재를 극복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토종 에이스 조재성이 최근 병역비리 연루로 선수단에서 배제되며 급하게 전열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포 레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레오는 1세트 홀로 8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레오는 팀이 22-21로 근소하게 앞선 1세트 후반 퀵오픈, 백어택 성공으로 OK금융그룹에 세트 포인트를 안겼고 24-22에서 현대캐피탈 홍동선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레오의 폭발력은 2세트에도 줄어들지 않았다. 9득점 공격 점유율 55.17%, 공격 성공률 56.25%의 괴력을 선보이며 고비 때마다 OK금융그룹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박승수가 4득점, 진상헌, 전진선도 나란히 3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2-0의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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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위팀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가 3세트 주춤한 사이 오레올, 전광인, 허수봉 삼각편대를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판정 시비로 세트 퇴장 조치를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25-17로 3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6-6에서 OK금융그룹의 연이은 범실과 오레올, 허수봉의 활약 속에 15-1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OK금융그룹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4세트 중반 다시 힘을 내면서 OK금융그룹의 열세를 서서히 지워갔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투혼 속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부를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22-22에서 레오가 또 한 번 주인공역할을 해내면서 현대건설을 무너뜨리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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