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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우승도 아니었다…LG 최고 유망주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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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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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홈런도 우승도 아니었다. LG 트윈스에 입단한 최고 유망주 김범석(18)은 아마추어 시절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경기 뒤 부모님과 하이파이브를 꼽았다.

김범석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KBO 2층 컨퍼런스룸에서 '제6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올해 고교리그 25경기에서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장타율 0.759로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김범석은 “‘이만수 홈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감사하다. 프로에 가서도 이만수 선배님처럼 홈런상을 받으며 최고의 포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남고 시절부터 김범석은 한국 야구를 이끌 포수 유망주로 많은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4번타자겸 안방마님으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경남고가 48년 만에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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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과 전국 대회 우승까지 잊을 수 없는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지만, 김범석이 꼽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니었다. 그는 경기 뒤 부모님과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범석은 “승패 여부를 떠나 경기 뒤 부모님이 서 있으시고 경기에서 이기면, 하이파이브를 한다.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세리머니 할 때 항상 행복했다. 내가 야구하는 동안 부모님이 항상 어렵게 도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다. 고교 시절에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에서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범석도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기량을 향상하고, 경험치가 쌓이면 1군에선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1군에 올라간다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들이 나를 많이 쓸 수 있고, 필요로 하는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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