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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 조재성, 병역비리 검찰 조사…뇌전증 소견에 4급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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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 조재성(27)이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JTBC

지난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나선 OK금융그룹 조재성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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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구단은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이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020년 3급(현역) 판정을 받았던 조재성은 지난 2월 4급(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역 브로커를 통해 재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털에 '병역 연기 방법' 등을 검색하다 브로커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2020-2021 시즌 종료 후인 지난해 6월 조재성의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검토했는데, 지난해 1월 조재성이 '뇌전증(간질)이 발견돼 재검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일차적으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상벌위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재성 외에 추가로 병역 비리를 신고한 구단이나 선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재성의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연맹의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로 간주해 최대 '제명' 처분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OK금융그룹 구단에선 최대 '계약 해지' 등 가장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16년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조재성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주목받았습니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94점, 공격 성공률 52.58%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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