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하회탈·병산탈 보존 처리 마치고 고향 안동으로 귀향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 [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이 보존 처리를 마치고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늦게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부터 분석·보존 처리를 마친 하회탈과 병산탈을 넘겨받아 시립박물관에 보관한다.

시는 2017년 12월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된 하회탈과 병산탈을 환수했다.

환수한 문화재는 하회탈 9점, 주지탈 2점, 병산탈 2점을 포함해 탈놀이에 필요한 소도구 등 모두 20점이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이들 문화재를 2018년 5월 21일부터 박물관 1층에 마련한 전시장에서 전시했다.

그러나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 결과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에서 손상이 확인됐다.

이에 시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처리 작업을 맡겼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방사선 조사를 통해 하회탈과 병산탈의 안료 들뜸 현상과 떨어지는 현상, 목재 균열을 확인해 3개월간 세척을 마친 뒤 손상 부위 접합과 표면 안정화를 진행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보존회와 협의해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을 순차적으로 관람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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