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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불린다, 왜냐면…" 별명까지 MLB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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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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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키움)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세계에 퍼진 단어가 있다. 바로 '바람의 손자'라는 그의 별명이다. 아버지인 LG 이종범 코치의 별명 '바람의 아들'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밖 야구 동향을 다루는 코너에서 전세계 프로야구 MVP를 소개했다. 당연히 이정후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를 KBO리그 MVP이자 키움 중견수로 소개하면서 "히어로즈 소속으로 22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 부문 리그 최고에 있는 오른손 투수 안우진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그의 동료인 이정후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더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정후는 안타, 타점, 타율, 출루율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장타율까지 5관왕). 이 퓨어히터는 2017년 KBO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는 107표 가운데 104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며 "아버지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1994년 MVP에 뽑혔다. 그래서 이정후의 별명은 '바람의 손자'라고 썼다.

앞서 MLB.com도 이정후가 내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면서 "KBO리그 레전드인 그의 아버지 이종범이 '바람의 아들'이라서,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같은 스타가 모두 이적한 이번 FA 시장이 화끈하다고 느꼈다면, 다음 겨울도 기대해야 한다. 라파엘 데버스(보스턴)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전부가 아니다. KBO 수퍼스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그동안 꾸준히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했다. 이제는 미국 언론이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바람의 아들'보다 먼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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