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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팬들에게 8연승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8연승 질주에 성공, 시즌 전적 14승2패 승점 42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범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소통하면서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실행이 잘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어려운 순간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상대팀 선수들보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잘했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산타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핀란드 출신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본 산타클로스 중에 제일 배구를 잘하는 산타들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그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두의 건강이고, 하나는 항상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산타가 친구이기 때문에 분명히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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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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