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모자를 쓴 삼성화재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꼴찌 탈출'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홈팬들에게 안겼다.
삼성화재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 3-1(21-25 25-15 26-24 25-14)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삼성화재(승점 14·4승 13패)는 2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12·4승 11패)을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나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이기도 하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4위 OK금융그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 득점 2위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삼성화재)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시즌 득점 1위인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레오는 23득점 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는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공격하는 삼성화재 김정호 |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갚아줬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정호와 류윤식이 각각 8점, 4점을 책임지면서 공격 성공률 100%의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팀 공격 성공률도 83.33%였다.
삼성화재는 좋은 분위기를 승부처인 3세트에서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진 끝에 삼성화재가 웃었다.
24-24 듀스에서 하현용의 과감한 속공으로 앞서나간 뒤 김정호가 상대 조재성을 상대로 천금 같은 블로킹을 뽑아내며 혈투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3세트에서만 12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범실(12-7)이 아쉬웠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의 기세는 4세트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
5-5에서 신장 187㎝의 세터 이호건이 201㎝의 공격수 차지환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펄펄 나는 김정호를 앞세워 9-7에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날 김정호는 후위 공격 6개를 포함해 21점(공격 성공률 58.82%)을 올리며 활약했다.
세터 이호건도 세트 81개 중 51개를 성공하며 안정적인 공 배분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스파이크 때리는 이크바이리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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