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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POP초점]'결혼지옥2'-'고딩엄빠2' 폐지 요구ing..벼랑 끝에 선 부부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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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결혼지옥', '고딩엄빠' 포스터



'결혼지옥2'와 '고딩엄빠2'가 폐지 요구로 시끄럽다.

'결혼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그 동안 부부들의 자극 사연으로 잡음이 꽤나 있었던 '결혼지옥'은 이번 '고스톱 부부' 편으로 곪았던 부분이 터져버렸다.

논란의 지난 19일 방송된 재혼 가정 이야기로, 새아빠가 의붓딸을 다리 사이에 넣고 끌어안고,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며 '주사놀이'라고 표현한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시작됐다. 새아빠의 장난에 의붓딸은 "싫다"며 발버둥 쳤지만 새아빠는 이를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다. 애정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결혼지옥2'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새아빠의 행동을 '아동 성추행'으로 보고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기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 들어온 민원은 수천건에 이른다.

'결혼지옥2' 방송 여파로 새아빠는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신고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처럼 논란이 점점 몸집을 키우면서 '결혼지옥2'를 향한 폐지요구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딩엄빠2'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10대 때 성인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되면서 아이를 키우는 출연진들이 여럿 등장하며 '고딩엄빠'가 성인과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미화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폐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

'고딩엄빠2'는 오는 28일 30화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고 2주 동안의 재정비 시간을 거쳐 내년 1월 18일 시즌3로 돌아올 예정이다. 벼랑 끝에 선 두 부부 예능의 미래는 어떨까.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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