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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학폭의혹' 박혜수→'음주운전' 리지..은퇴 아닌 복귀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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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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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올해도 반성과 자숙을 끝낸 스타들의 복귀가 이어졌다.

배우 박혜수는 지난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주연작 '너와 나'가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청룡영화상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등장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앞서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박혜수는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터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

당시 박혜수는 '청춘시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윙키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으로 상승세를 찍었지만, KBS2 새 드라마 '디어엠(Dear.M)'이 여론을 의식해 올스톱 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2년 만에 복귀한 박혜수는 "아마 제 상황에 대해 조금 궁금해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 같다"며 "지금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히 상황이 정리됐을 때 자세히 다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구절절한 설명 대신 짧지만 정확한 입장을 내놨다.

스포츠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퍼진 '학폭 가해자' 폭로 여파로 인해 조병규, 심은우, 김동희, 지수, (여자)아이들 수진, 에이핑크 박초롱, 에이프릴 이나은, 남주혁 등의 이름이 거론되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복귀의 시동을 걸었고, 또 일부는 활동을 중단했으며, 나머지는 그룹을 탈퇴하고 은퇴하는 등 후폭풍이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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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는 가수와 예능을 오가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러 자숙에 들어갔다.

리지는 당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술을 마신 채로 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자숙 중간, SNS 라이브 방송으로 근황을 알린 리지는 "기사님이 그렇게 (크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사람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며 "사람이 살다가 한번 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으니까.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 더 이상..인생이 끝났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10월, 리지는 비케이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고,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유난히 음주운전 사고가 많았던 올해, 리지의 복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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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가장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낸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김선호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으나, 해당 논란 때문에 KBS2 예능 '1박2일'에서 하차했고, 차기작이던 영화 '도그 데이즈', '두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 촬영에만 매진한 김선호는 7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했다. 사생활 논란 이후 9개월 만의 공식석상이었다.

프레스콜 직전 그는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고,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다. 긴장이 될 것 같고,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연거푸 물을 마셨다.

다시 한번 마이크를 든 김선호는 "별 얘기는 아니고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팀들과 우리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또한 "일단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리고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김선호는 최근 '2022 AAA'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영화 '폭군', 드라마 '해시의 신루' 등 차기작을 확정했다. 굳건한 팬덤의 사랑은 확인한 김선호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리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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