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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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참가자들이 주목을 받아야 하는데 논란 후 복귀한 홍진영과 MC 도경완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주객이 전도된 ‘불타는 트롯맨’은 화제몰이는 성공했지만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데는 실패하며 아쉬운 첫방송을 마쳤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TV조선 퇴사, 크레아스튜디오 설립 후 MBN과 손을 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미스터트롯2’와 묘하게 경쟁 구도를 보였다. 서혜진 PD가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부터, 방송 시기도 비슷해 경쟁에 불을 더 붙였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1부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7%, 2부는 8.3%를 기록했다. 방송 1회 만에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화요일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석권한 것은 물론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첫 방송은 아쉬움을 남긴다.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에 관심이 가게 할 출연자들에 관심이 쏠렸다기보다는 논문 표절 논란 후 첫 방송 복귀한 홍진영과 ‘미스터트롯2’ 마스터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이 MC를 맡았다는 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먼저 홍진영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홍진영이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건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처음이다.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신곡을 발매하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였고, 홍진영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면서 촬영해 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다만 트로트 가수의 꿈을 꾸는 많은 도전자분에게 열심히 응원해 주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숙 끝에 복귀한 홍진영은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날카로운 평가를 하는가 하면, 이지혜와 웃음 시너지를 이뤘다. 출연자의 사연에 공감하기도 하며 홍진영 특유의 ‘국민 배터리’ 매력을 보였다. 자숙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홍진영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홍진영에 이어 도경완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이 ‘미스터트롯2’에 마스터로 출연한든데 ‘불타는 트롯맨’ MC를 맡아 묘한 경쟁 구도를 보였다. 서혜진 PD도 도경완의 MC 발탁을 두고 “전략적 섭외”, “김성주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말하며 묘하게 신경전을 이어갔다.
도경완은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에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장윤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3년 간 신유 노래로 컬러링을 안 바꾸셨다는 아버지를 둔 참가자에게 “3년이면 찐, 우리 아버지도 며느리(장윤정) 노래를 3년 안 틀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분명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착륙했고, 돌풍을 예고한 ‘불타는 트롯맨’이지만, 첫 방송은 출연자들보다 홍진영, 도경완에게 관심이 집중된 느낌이 강했다.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이 흥행하고, ‘미스터트롯2’와 경쟁하려면 출연자들에게 관심이 모여야 하는 상황.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눈 ‘불타는 트롯맨’이 진짜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일 2회 방송이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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