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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정후(24)의 행보를 주시한다.
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정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자 한다. 2023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데뷔한 이정후는 2023시즌까지 소화하면 총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키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내년 1월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남달랐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을 선보였다.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매년 발전을 이뤄냈다.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1위로 5관왕에 올랐다. 홈런은 23개까지 늘렸다. KBO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손에 넣었다. 통산 성적은 798경기 타율 0.342, 1076안타, 59홈런, 470타점, 531득점, 63도루다.
이정후가 빅리그 도전을 본격화하자 미국 현지의 반응도 뜨거워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메인 화면에 이정후를 띄웠다. 매체는 “내년 겨울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뿐만 아니라 KBO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나올 수 있다. 이정후는 다음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짚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부친이 KBO 레전드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정후에겐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올해 성적과 MVP 수상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627타석에서 66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32개만 기록했다. 통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KBO리그 타자 중 최고 타율(0.342)을 자랑했다”며 “힘, 콘택트 능력, 스트라이크존 대처 능력을 갖췄다. KBO리그 출신 타자들이 빅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고전한 것과 달리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함께 거론했다. MLB닷컴은 “어느 곳에 던진 공이든 때려내는 게레로 주니어의 능력을 좋아한다면, 이정후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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