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의 설립자이자 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여해 "디지털 자산 조사: 위험요소, 규제와 혁신"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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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파산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지우기'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8월 FTX와 체결한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FTX와 LCS 7년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자사 e스포츠 리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FTX가 파산 위기에 몰리며 올해 약정한 후원금의 절반 수준인 625만달러(약 81억원)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다. 내년 후원금만 약 1287만5000달러(약 168억원)로, 2022~2028년까지 총 거래금액이 약 9600만달러(약 125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FTX가 자사의 이미지와 평판을 실추시켰다고도 지적했다. FTX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투자자들과 회의를 할 때도 LoL을 즐길 정도로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데, 파산 후 그의 이런 이미지가 LoL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LoL을 하는 사진이 투자자 회의에 대한 무심한 태도와 기업자금에 대한 무책임함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 표시된다"라며 "친근하고 인간적이었던 그의 관심이 이젠 무모하고 유치하게 비춰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평론가 몰리 화이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FTX와 거래를 종료하려는 이유는 그들이 다른 가상자산 스폰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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