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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11기 영수·정숙·영자, 짝도 못 찾고 오해만..'나는솔로' 괜히 나왔나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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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나는 솔로’ 11기가 안방을 떠났지만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부 출연자들이 방송분에 불만을 토로한 이유에서다.

외과 의사 타이틀을 내세웠지만 최종 커플 등극에 실패했던 11기 영수는 16일 개인 SNS에 “솔로나라는 참 신기한 곳인 것 같다고 말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가식없이 몰입했고, 5일 동안 저의 모든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에서 ‘노잼 영수’로 비춰졌던 그는 “첫인상 차데이트, 2:1 데이트,,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쏙쏙 골라 짜깁기로.. 심지어 제 모든 식사 데이트는 통편집. 캐릭터를 부여해야만 하는 편집 방향 탓을 하고 싶네요”라며 “표현하는 데 서툴고 느릿느릿한 영수에게 솔로나라는 마치 마라톤 선수가 100m 스플린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불리하지 않았나 합니다”라고 자평했다.

특히 영수는 “‘나는 솔로’ 찐애청자로서 피드백 하나 말씀드리고 싶다”며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 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제작진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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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은 좀 더 강하게 어필했다. 자신이 고독 정식을 먹은 뒤 신세를 한탄하며 욕설을 내뱉은 것처럼 방송에 나오자 “’X (묵음처리) 입에서 욕나올 뻔’이라고 자막이 나가서 많은 분들이 제가 실제로 욕을 했다고 오해하시더라구요ㅠ 정말로 욕한 적 없고 욕하려는 척도 한 적 없습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그는 “미방분으로 추가 방송 가능하다면 원본 그대로 내보낼 것을 제작진에게 요청하고 싶습니다. 오해 받는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길게 설명을 드렸는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영자 또한 아쉬움을 내비쳤던 바다. 그는 전날 개인 SNS에 “영자는 제 모습이면서도 아닌 거 같아요. 비유하자면 선인장 같은 사람인데 제 외면의 딱딱함과 가시 박힌 모습만 오려져서 나온 거 같아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방송에 비춰진 모습도 저의 일부라서 마냥 미워할 수만 없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시태그로는 “#반말안할게요(진짜왜그랬을까요저?) #나어떠냐고안물어볼게요 #많이웃고예쁘게말한부분은다편집된거예요 #질문봇아니예요 #나는솔로라서그랬던거예요 #진지봇은진짜아니예요 #나름재미도있다구여”라고 해명하며 방송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나는 솔로’는 사랑을 찾아 솔로나라에 입소한 일반인 출연자들의 리얼한 러브라인을 담아 매회 뜨거운 화제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전 특집인 10기 돌싱 특집에 비해 11기 기수들의 자극적인 재미가 떨어진다 판단했는지 제작진의 편집 욕심이 과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진정성을 앞세웠던 ‘나는 솔로’를 향해 출연 당사자들이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나는 솔로' 지원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출연자들이지만 씁쓸함은 지울 수가 없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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