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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훌리건'이라 불리며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용했다.
영국 '미러'는 최근 영국 축구경찰연합 수장인 마크 로버츠 체셔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 명의 영국 국적자가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월드컵을 넘겼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기사에 따르면 로버츠 서장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프랑스와 가진 월드컵 8강에서 1-2로 패한 후 성명을 발표했다. 대회 기간 동안 잉글랜드나 웨일스 등 영국 국적자는 단 한 명도 현지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으며 이런 팬들의 행동을 칭찬했다는 것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 약 3000명의 자국 팬들이 있었고 16강부터는 3500명이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1-1로 비겼지만 이란과 잉글랜드에 잇따라 패한 웨일스는 조별리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축구팬들은 작년 7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난동을 부려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무관중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가가 연주될 때부터 일부 관중이 소란을 피웠고 그라운드에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일부 관중은 그라운드까지 침입하기도 했다.
로버츠 서장은 "카타르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들이 행동은 정말 모범적이었다"면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3명이 체포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민들 중 사건에 휘말리거나 체포된 경우는 보고 되지 않았다. 이는 카타르로 여행한 모든 이들이 공로"라고 기뻐했다.
또 "전통적으로 우리는 월드컵에서 체포되는 팬들이 있었다. 하지만 체포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전에 없었던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런 훌륭한 행동이 카타르의 알콜 규정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정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영국 내부에서는 문제가 여전했다. 영국 전역에서 총 531건의 축구 관련 사건이 발생했고 이 중 150건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가 있었던 당일 밤에 일어났다. 이 때문에 115명이 체포됐다. 하지만 225명이 체포됐던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와 비교해 체포자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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