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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미국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금리 인하 기대 과도"-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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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1%(전년 대비)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에너지 가격이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전월대비 하락 전환했는데 12월에는 기저효과 약화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상품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서비스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서비스 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와 하방 경직성을 반영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근원 소비자물가의 둔화는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근원 물가를 금리 인하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연준이 금리 인하로 선회할 당시 기준금리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보다 평균 2.0%포인트 높았다"며 "최종 금리가 5% 내외라면 근원 PCE 상승률이 2%대로 낮아져야 한다는 의미인데 상승세 둔화가 더딘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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