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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미국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디스인플레이션 계속 된다"-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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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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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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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모습이 재차 확인됐다. 전날 발표된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물가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미국 CPI는 전년 보다 7.1% 상승해 시장 평균 전망치인 7.3%를 하회했다. CPI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둔화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보다 6% 올라 피크아웃(고점 통과)을 재확인했다"며 "임대료,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지속되었으나,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 하락이 이를 상당부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10개월만에 4달러를 하회했고 유가도 7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며 에너지 가격 하락이 헤드라인 둔화를 주도했다"며 "서비스 부문의 경우 외식비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1월 시간당 임금이 둔화된 가운데 의료, 교통 서비스 가격은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임대료는 고점을 높여 가고 있지만 선행지표인 질로우(Zillow) 임대료 상승률은 빠르게 둔화돼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임대료가 아직 고점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빠르게 둔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거비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는 7%대, 내년 1분기엔 6%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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