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메타버스 전문기업 TVM은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의 공식 메타버스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에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TVM은 지난 12일에는 라리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될 토큰을 론칭했다.
TVM은 라리가의 10여 개 글로벌 공식 파트너사 중 하나로, 라리가 공식 메타버스 플랫폼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라리가 및 소속 1부, 2부 리그 구단들의 메타버스를 라리가 메타버스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구축하고 있다.
세계 5대 축구 리그는 영국 프리미엄 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태리 세리에 A, 프랑스 리그원을 말하는데, 이중 최초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 라리가는 지난 5월 라리가 메타버스를 구축할 파트너사로 한국의 TVM을 선정했다. 전 세계 메이저 스포츠 리그들 중에는 미국 농구 NBA에 이어 두 번째이다.
라리가와 TVM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8억명의 라리가 팬 간 현실감 있는 상호소통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축구 관련 방송, 게임, 경기 결과 예측, 팬 커뮤니티, SNS 기능 콘텐츠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축구 팬을 위한 최상의 디지털 축구 세상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라리가 메타버스 토큰은 라리가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쓰일 예정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다양한 유료 콘텐츠 결제, 팬 투표, 선수 및 구단 후원, 스트리머 후원, 기부, 구단 팬들 간의 라이벌 게임 등을 포함해 폭넓은 범위에 활용될 토큰이다.
라리가 사무국의 오스카 마요 수석이사는 “라리가 메타버스에서 전 세계 팬들이 라리가 경기 및 하이라이트 등 각종 영상을 즐기고 팬들간 친목을 도모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 및 선수와 소통하는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실질적으로 제공받길 기대한다"면서 "라리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라리가 메타버스 플랫폼이 최상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TVM의 총괄이사 리오 최는 “라리가 메타버스 토큰은 NFT 및 리워드에 활용되면서도 팬 활동에 다채롭게 사용될 예정으로 플랫폼 오픈 이후 라리가의 전 세계 팬, 메타버스 유저 등을 포함해 최소 수억명 이상의 홀더가 빠른 속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토큰들과는 달리, 팬들이 실제로 플랫폼에서 사용하게 되는 토큰인 만큼 보안과 기능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슬리엘 TVM 대표이사는 “블록체인이 가진 무궁무진한 기능이 라리가 메타버스와 결합한다면 전 세계 라리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TVM과 별도로 많은 한류 팬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들도 엔터형 메타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이번 라리가 메타버스의 파트너로 선정된 TVM과 더불어 한국이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의 중심으로 부상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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