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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FIFA가 거친 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징계 절차 검토에 돌입했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라고 알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0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나우엘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26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11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연이어 득점하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는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와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킥을 막아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킥에 성공하며 아르헨티나가 4강으로 향하게 됐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선수들의 승부욕도 남달랐던 경기다. 이 경기 양 팀 선수들은 120분 동안 총 48회(아르헨티나 18회 / 네덜란드 30회)의 파울을 기록했고 마테오 라호즈 주심은 레드카드를 포함해 총 18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승부차기까지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했다. 후반전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네이선 아케에게 거친 태클을 날린 후 네덜란드의 벤치 쪽으로 강하게 공을 차 날렸고 양 팀 선수들은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또한 승부차기의 순간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킥을 차러 가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몸으로 막아서거나 자극하는 말을 뱉기도 했다.
이에 FIFA가 징계 절차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BBC는 "스페인 국적의 라호즈 주심은 이 경기에서 월드컵 최고 기록인 18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징계 규정 제12조(선수와 심판의 비행행위) 및 제16조(경기 중의 질서와 보안)의 위반 가능성에 대한 절차를 검토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FIFA 징계위원회는 같은 경기에서 FIFA 징계 규정 제12조의 위반 가능성에 관해 네덜란드 대표팀에 대한 절차도 개시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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