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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키움 안우진, 커리어 첫 골든글러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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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의 안우진(23)이 생애 첫 ‘황금 장갑’을 꼈다.

조선일보

2022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안우진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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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총 313표 중 179표(57.2%)를 획득하며 2위 SSG의 김광현(97표·31%)을 제쳤다. 3위는 19표를 받은 LG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였다. 골든글러브는 국내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안우진은 수상 직후 “올 시즌 좋은 기회를 주신 홍원기 감독께 감사드린다. 우승은 못했지만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키움 팬들 덕분에 끝까지 던질 수 있었다. 그들의 응원 덕분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던졌다. 내년에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하고, 더 효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당시 넥센(現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안우진은 개인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안우진은 이번 정규시즌 30경기에서 총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올리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키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224탈삼진은 작년에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1개가 모자랐다. 국내 투수론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안우진은 2017년 양현종(KIA) 이후 5년 만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국내 투수가 됐다. 지난 4년 동안은 조쉬 린드블럼(두산·2018~2019), 라울 알칸타라(두산·2020), 미란다(두산·2021) 등 외국인 투수들이 골든글러브를 독식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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