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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를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는 안덕수 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안 씨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브라질의 맞대결이 끝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채널을 통해 대표팀 주요 선수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렸다.
안 씨는 "이 사진이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적었다.
이어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폭로했다.
K리그 울산 현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안 씨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과 친분이 두텁다. 울산에서 할동할 때 선수들을 도우면서 인정을 받았고 손흥민의 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축구계 소식통은 "손흥민이 영국에서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것도 안 트레이너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에도 손흥민의 전담 트레이너로 참가했다.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다. 자격증 갱신이 되지 않은 관계로 KFA 공식 트레이너로 활동할 수 없었다.
KFA는 이번 대회를 위해 왕준호(서울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조윤상(강서 바른세상의원)을 주치의로 위촉했고 다양한 경험을 한 트레이너들을 파견했다. 이번에 파견된 트레이너들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준우승을 달성한 U-20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트레이너가 포함됐다. 또 KFA와 K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 경력면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
K리그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 트레이너는 "KFA에서 파견된 트레이너들도 쉴새 없이 활동했다. 다만 팀이기 때문에 한 선수에게만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안 씨의 능력은 의심할 이유가 없지만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현재 대표팀 트레이너와 안 씨가 앙숙관계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며 "또 선수 부상에 대해 주치의들과 의견이 달랐던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안 씨가 먼저 문제제기를 했지만 더이상 추가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KFA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하는 것이 현재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KFA는 문제로 언급된 트레이닝 파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안 씨도 더이상 의혹이 커지기 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 씨 소셜미디어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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