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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 마운드 현재이자 미래' 올해의 투수 고우석·올해의 신인 정철원[SS 올해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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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마무리 고우석이 8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2022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엘리에나호텔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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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KBO리그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투수들이 나란히 트로피를 들었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4)과 두산 필승조 정철원(23)이 8일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올랐다. 고우석은 올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투수’ 상을, 정철원은 올해 최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 투수의 영예는 고우석이 차지했다. 고우석은 올해 61경기 60.2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6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부터 후반기 레이스까지 예상치 못한 고전을 겪었지만 올해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리그에서 유일한 40세이브 이상 달성자이자 역대 다섯 번째 40세이브 달성자다. 세이브 성공률 또한 95.5%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 중 1위다. 시속 150㎞ 중반대에서 형성되는 막강한 패스트볼은 물론 150㎞를 상회하는 슬라이더, 커브까지 스리피치로 진화를 이뤘다.

오승환 이후 가장 압도적인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고우석은 “올해의 투수상을 받게 끔 도와준 감독님, 팀 동료들께 고맙다. 내년에도 또 투수상을 받고 싶다”며 “세이브 1위를 했는데 세이브라는 것이 혼자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올시즌 건강하게 시즌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트레이닝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두고 “아직 내가 대표팀 주축이라 생각할만큼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팬분들이 그렇게 봐주시고 KBO에서 선발해주신다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최고 수준의 국제무대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넣었다.

정철원은 올해 최고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전까지 1군 무대 경험이 없는, 현역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가 혜성처럼 등장해 두산에 희망을 선물했다. 58경기 72.2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47탈삼진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신인 중 유일하게 20홀드 이상을 올렸고 신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도 썼다.

정철원의 트레이드 마크는 192㎝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를 웃도는 파워피칭이다. 처음 상대하는 1군 스타 선수들에 맞서 흔들림없이 자신의 공을 호쾌하게 뿌렸다. 필승조로 고속 승진됐고 향후 두산의 뒷문을 지킬 차기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힘든 한 해를 보낸 두산에는 값진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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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철원이 8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2022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엘리에나호텔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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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수상 소감으로 “사실 시즌 끝까지 상을 생각하지 못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다 보니 상도 따라온 것 같다. 이제는 신인왕이 됐다는 게 체감이 된다. 일단 아프지 않고 팀과 함께 완주한 덕분에 상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1군 두 번째 시즌이 되는 2023년에 대해서는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하지만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 성적도 개인 성적 모두 중요하다. 내년에 끝까지 팀과 완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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