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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황희찬 "4년 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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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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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000460

<앵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 선수가 SBS를 찾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4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귀국한 어젯(7일)밤 조부모님을 찾아 포르투갈전 MVP 트로피를 선물한 황희찬은 오늘 오전 개인 훈련까지 소화한 뒤 SBS 사옥을 찾았습니다.

멋진 양복으로 갈아입고 가슴 벅찬 포르투갈 전 역전 결승골의 기억부터 풀어놓았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부상이 완벽하게 나았던 상황은 아니어서 사실 처음에는 고민했던 것 같아요. 내가 뛰어가면 아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흥민이 형에게 도움이 되고 옵션 하나를 더 만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그냥 뛰어갔던 것 같아요.]

손흥민의 패스를 받으면서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해 슈팅 방향을 결정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마침 그 타이밍에 골키퍼가 나오는 게 바로 보여서 그 타이밍에 반대 방향으로 마무리했던 것 같아요.]

골을 넣은 뒤의 모든 행동은 생각이 아닌 본능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지인들이 세리머니를 요청하신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 생각이 안 나고 그냥 옷을 저도 모르게 벗으면서 그런 기쁨, 자신감, 행복함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이번 대회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 같아요. 4년 뒤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되는 팀이고 응원해주신 만큼 4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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