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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피파랭킹 7위)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피파랭킹 22위)와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접전(0-3패) 끝에 패했다.
이날 스페인은 68%의 볼 점유율로 모로코를 몰아붙였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13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일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고, 120분 동안 모로코의 촘촘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0-0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됐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파블로 사라비아(30·PSG)와 카를로스 솔레르(25·PSG),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가 모두 실축하며 허무하게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에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공격하지 않고 승리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고 11개의 슛을 했지만, 연장 종료 직전 사라비아의 골대를 맞춘 슛 말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또 승부차기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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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대표팀을 향한 한 모로코 팬의 행동을 비난했다. 매체의 영상 속 모로코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스페인 대표팀을 향해 “(스페인은) 좋은 팀이었다. 행운을 빈다. 공항은 저쪽이다”며 탈락을 조롱했다.
매체는 “무자비한 모로코 팬은 승부차기 끝에 패한 스페인 대표팀을 공항으로 안내했고, 그의 도 넘은 장난에 엔리케 감독이 분노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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