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놓친 필라델피아, 터너와 대형 계약 이어 선 굵은 행보
좌완투수 타이후안 워커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하고 있다.
미국 MLB 닷컴은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30)와 4년 7천200만 달러(약 951억원)에 계약했다"며 "신체검사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일 FA 유격수 트레이 터너(29)와 11년 3억 달러(3천96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뒤 워커까지 잡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워커는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3.49로 활약한 핵심 선발 투수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28승을 거둔 워커는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 기간을 거쳤고, 2020년 복귀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0년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는 워커를 영입하면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잭 휠러, 에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등 물 샐 틈 없는 로테이션을 만들었다.
MLB 닷컴은 "워커는 필라델피아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의 행보는 끝이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좌완 불펜 맷 스트람(31)과 2년 1천500만 달러(198억원)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 4패로 무릎 꿇으며 우승 트로피를 놓친 필라델피아는 올겨울 과감한 투자로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거포 1루수 조시 벨(30)도 소속 팀을 찾았다. ESPN은 "벨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년 3천300만 달러(436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벨은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7홈런, 71타점을 올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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