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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누나인 화협옹주의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크림과 마사지 도구 등 화장품이 출시됐습니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늘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화협옹주 묘에서 나온 화장품 등을 분석해 개발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얼굴에 바르는 연고 형태의 '미안고'와 얼굴을 마사지하는 도구 '미안자기'로 두 제품의 용기는 화협옹주 묘에서 나온 화장품 용기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청화백자 문양 등을 참고해 디자인했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와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20년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에 있는 화협옹주 묘에서 나온 화장품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을 통해 화장품을 개발해왔고, 향후 립밤 등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한국전통문화대 측은 "고풍스러운 청화백자로 제작된 용기는 200년 전 옹주가 사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협옹주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등을 보면 생전에 미색이 뛰어나고 효심이 깊었고, 20살의 젊은 나이에 홍역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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