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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넷플릭스, 스포츠중계 선긋기…"슈퍼볼 대신 오징어게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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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랜도스 CEO "광고 요금제 다양화…내년엔 계정공유 문제 해결"

연합뉴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스트리밍 업체들이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권 구매에 일단 선을 그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가 주관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대형 스포츠 경기의 중계권 확보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TV+, 컴캐스트의 피콕 등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최근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프로야구와 프로풋볼 등 인기 스포츠 경기의 중계권을 잇달아 사들였다.

이에 대해 서랜도스는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전면 배제하지는 않지만, 중계권 구매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우리가 스포츠를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등 대형 스포츠 콘텐츠가 없더라도 이익을 두 배로 키울 수 있다면서 전 세계 1억6천500만 가구가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강조했다.

서랜도스는 최근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선 앞으로 여러 형태의 광고 요금제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이야기할 내용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광고 요금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상품(광고 요금제)이 상당히 극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서랜도스는 내년에는 계정 공유를 통한 무료 시청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계정 공유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단속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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