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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사무엘 에투(41)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기 행동을 사과하면서도 알제리 팬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카메룬 축구협회 회장인 에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브라질 경기가 끝난 후 알제리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라며 "화를 참지 못하고 내 성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에투는 지난 6일 한국과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관전한 뒤 경기장 근처에서 한 남성에게 발길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었지만, 뒤따라오는 카메라를 든 한 남성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상황이 급변했다.
에투는 갈 길을 가다가 다시 카메라를 든 남성을 향해 돌아왔고, 주변 사람들이 그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에투는 분을 참지 못한 채 옆 사람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맡긴 뒤 그 남성의 얼굴 주변을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 충격에 남성은 잠시 넘어졌지만 곧 일어나 에투의 공격을 피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피해자인 사이드 마모니는 에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투가 나를 때렸고, 나는 그의 경호원들에게 떠밀렸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촬영 중이던 카메라도 부쉈다"라고 밝혔다.
에투가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지난 카메룬과 알제리의 맞대결에 있었다. 카메룬은 지난 3월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알제리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주심이었던 바카리 카사마 심판의 판정을 두고 알제리 팬들은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마모니 역시 에투에게 카사마 심판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사마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가 흥분해서 날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투는 "사실 지난 3월 28일 블리다에서 열린 카메룬과 알제리의 경기 이후, 나는 어떤 증거도 없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주장과 모욕의 표적이 되어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나는 알제리 팬들의 무자비한 도발과 계속되는 괴롭힘에 저항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선언했다.
[사진] 사무엘 에투 / 사무엘 에투 개인 소셜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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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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