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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빅나티 母 "모범생 아들의 데뷔, 솔직히 후회돼"…빅뱅 팬심 고백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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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6일 방송

뉴스1

MBC '호적메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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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래퍼 빅나티(서동현)가 엄마와의 친구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는 빅나티 모자(母子)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앞서 17살의 나이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빅나티는 올해 20살로 힙합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래퍼로 데뷔한지 3년차라는 빅나티는 집안에 있는 작업실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엄마 노경희씨가 등장했다. 아들은 방금 녹음한 신곡을 들려줬다. 신곡에 대해 온몸으로 어필했지만 엄마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어떤 부분이 안 좋냐"라는 아들의 질문에 엄마는 "네 목소리가 약간 찢어지는 목소리 아니냐"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두 사람은 연신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빅나티는 "저랑 엄마만큼 친구처럼 지내는 모자 관계는 못 봤다. 친구들이 신기해 하고 웃기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엄마의 소중한 책장에는 아들의 앨범 대신 빅뱅 앨범이 가득했다. 빅나티는 엄마가 그룹 빅뱅의 찐팬이라고 알렸다. 엄마는 "빅뱅 팬클럽 2기다, 콘서트도 다녀왔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빅나티가 힙합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엄마 때문이었다. "빈지노 음악을 엄마가 들려줘서 그렇다. 엄마의 선곡 덕분에 '쇼미더머니'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마는 후회되는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좀 더 천천히 들려줄 걸. 솔직히 후회되는 게 더 많다. 학업을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모범생 아들의 진로 변경, 데뷔를 아쉬워했다.

그는 "아들이 학교 끝나고 신나게 뛰어오길래 수행 평가를 잘봤나 했는데 '쇼미더머니' 합격했다고 하더라. 솔직히 하나도 안 좋았다. 학교를 빠져야 하는구나, 어떻게 빠지지 그 고민을 먼저 했다"라고 회상했다. 빅나티는 "지금도 후회하냐"라며 궁금해 했다. 엄마는 "반반? 아직까지 잘했다는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아들은 "그래? 그럼 저작권 통장 다시 가져갈게"라고 농을 던졌고, 엄마는 "잘한 것도 있긴 하지"라며 황급히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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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호적메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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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나티는 엄마랑 옷도 같이 입는 사이였다. 그는 "사이즈도 맞고 옷 취향이 비슷해서 가끔 제가 빼앗아 입는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함께 외출해서는 아들이 먼저 엄마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 훈훈함을 선사했다.

아들은 엄마만을 위함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엄마가 음악하는 거 도와주고 응원해 줬지 않냐. 고맙다"라더니 목걸이를 보여줬다. 이어 "엄마가 못 나가게 했다면 제가 래퍼가 아닌 대학교 1학년이었을 수도 있지 않냐. 고마워서 오랜만에 작은 선물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엄마는 "전혀 예상 못했는데 놀랐다"라면서도 "선물을 자주 해주는 편"이라고 알려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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