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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중국이 캄보디아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캄보디아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캄보디아 정부를 향해 중국의 해군 기지 조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중국 관리 등을 인용해 캄보디아의 서남부 레암 해군기지 인근에 중국 인민해방군 주둔을 위한 해군기지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캄보디아는 이를 부인했다. 캄보디아는 레암 기지에는 중국 뿐 아니라 복수의 국가가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 관료는 지난달 22∼24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도 레암 기지와 관련한 투명성을 재차 요구했다. 회의에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당시 회의에서도 국방부 고위 관료는 "우리는 캄보디아가 레암 해군기지에 관련한 일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해외 군기지를 구축해 전략적 거점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중국이 인도·태평양 내 해군기지와 물류 시설 조성 장소로 캄보디아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의 군사적 목표가 확대되면서 미국의 군사 작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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