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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벤투호, '역대급 참패' 위기…브라질전 4골 먹고 전반 종료 [현장 전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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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누가 브라질의 골결정력이 최악이라고 혹평했나.

벤투호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역대급 참패 위기에 몰렸다. 전반 대량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과 13분, 29분, 36분에 연달아 실점해 전반을 0-4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0-0이던 전반 7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에게 첫 실점했다.

브라질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연결을 거쳐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문전에 있던 히샤를리송과 네이마르를 지나쳐 뒤로 흘렸고 이 때 노마크 찬스를 맞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은 이어 전반 13분엔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에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줬다. 정우영이 히샤를리송에게 페널티지역 내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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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이를 특유의 시간뺏기 동작까지 동원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후 전반 17분 황희찬이 아크 왼쪽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브라질을 위협했다. 상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전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골 찬스였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다시 한국에 맹공격을 취한 끝에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두 골을 더 뽑아냈다.

전반 29분 3명이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한국 수비진을 농락한 뒤 히샤를리송이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36분엔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4번째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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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라질전에서 한국은 4-2-2-2 전형으로 나섰다.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수비라인을 꾸렸다. 부상으로 지난 3일 포르투갈전에 빠졌던 김민재가 복귀했다. 중원엔 정우영과 황인범이 포진했으며, 황희찬과 이재성이 2선에 자리잡았다.

그동안 왼쪽 날개로 뛰던 손흥민이 공격수로 보직을 바꿔 조규성과 투톱을 이뤘다.

브라질은 부상 중이던 네이마르가 선발로 복귀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알리송 골키퍼를 비롯해 다닐루,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으로 수비라인을 짰다.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 네이마르가 미드필드에 섰다. 비니시우스, 히샬리송, 하피냐가 전방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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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초반 5분까지만 해도 롱패스 위주의 상대 뒷공간 파고드는 공격으로 나름 대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개인기와 패스워크, 골결정력 등에서 점점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 축구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크게 진 때는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진 것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진 적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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