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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은 도하에 모인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큰 화제입니다. 아시아 축구의 힘을 보이며 역사를 써가는 우리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도하 시내에서 만난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했습니다.
[마야/러시아 :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는 정말 엄청났어요. (한국의 16강 진출이 걸린)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도 극적이어서 어떻게 끝나는지 정말 긴장하면서 지켜봤어요.]
물론 브라질 팬들은 우승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애나·루이스/브라질 : 브라질이 한국에 이길 겁니다. 미안해요.]
아시아 팬들은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한국을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무함마드/팔레스타인 : 정말 끝내줬어요. 한국이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을 이겼잖아요. 말도 안 돼요.]
[유수프/쿠웨이트 : 손흥민은 월드컵 16강을 넘어 4강까지도 진출할 자격이 있습니다.]
한국팬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축하를 해주고 있다며 FIFA 랭킹 1위와 맞붙을 빅매치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천기/한국팬 : 브라질도 이기겠죠. 이길 거예요. '네이마르 어딨어?'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남효·김동우·홍수연/한국팬 : 저희 모두 응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브라질전도) 파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교민 사회도 16강 진출의 기쁨에 한껏 들떴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는 온통 축구 얘기로 가득했고,
[(포르투갈전 보고) 많이 울었어]
[왜?]
[너무 감격스러워서]
[생각지도 못하게 이겼으니까]
태극전사들이 계속 새 역사를 써가길 응원했습니다.
[8강을 위하여!]
이제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이 한 데 모였습니다.
우리나라가 도하의 기적을 넘어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가자, 코리아!]
[외쳐, 코리아!]
[대~한민국!]
[대~한민국! 파이팅!]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엄소민)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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